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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틴, 손톱과 머리카락을 위해 먹는다면 꼭 알아야 할 것

by 캐리 2026. 8. 26.

손톱관리 머릿결관리 피부관리
케라틴, 손톱과 머리카락을 위해 먹는다면 꼭 알아야 할 것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연출 이미지입니다.)

케라틴, 손톱과 머리카락을 위해 먹는다면 꼭 알아야 할 것

손톱을 자주 관리하고 머리카락을 자주 스타일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케라틴’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네일을 자주 하고 고데기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케라틴을 챙겨 먹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단순했습니다. 손톱과 머리카락, 피부에 좋다고 하니 ‘그럼 먹어두면 좋겠지’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케라틴이 무엇인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케라틴은 단순히 ‘머리카락에 좋은 성분’ 정도로 설명하기에는 꽤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모발과 손발톱의 구조를 이루는 대표적인 단백질이고, 특히 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이 만들어내는 결합이 케라틴 구조의 단단함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케라틴을 챙겨 먹는 것과 이미 손상된 손톱이나 모발을 계속 자극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1. 케라틴을 먹는다고 손톱과 머리카락이 무조건 건강해질까?

케라틴은 피부, 모발, 손발톱과 같은 조직에서 중요한 구조 단백질입니다. 특히 모발과 손발톱은 케라틴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대표적인 각질화 조직입니다.

그래서 케라틴 제품을 보면 흔히 ‘헤어·네일·스킨’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케라틴이 그대로 머리카락이나 손톱으로 이동해 붙는 것은 아닙니다.

섭취한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펩타이드와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되고, 우리 몸은 이를 필요한 곳에서 다시 단백질 합성에 이용합니다. 케라틴이 시스테인이 풍부한 단백질이라는 점도 이런 영양학적 관점에서 중요합니다. 시스테인은 케라틴 내부에서 이황화결합을 형성해 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관여합니다.

따라서 케라틴 섭취를 ‘손상된 머리카락에 케라틴을 직접 채워 넣는 것’처럼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단순히 ‘좋다니까 먹는다’에 가까웠지만, 알고 먹으니 왜 케라틴이 헤어와 네일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지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2. 케라틴은 정확히 무엇일까?

모발과 손톱을 구성하는 구조 단백질

케라틴은 우리 몸의 여러 상피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섬유성 단백질입니다. 특히 모발과 손발톱에서는 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케라틴은 ‘머리카락과 손톱을 이루는 재료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모발의 케라틴 섬유는 여러 단백질 구조가 서로 연결되면서 모발의 강도와 형태를 유지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테인 사이의 이황화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합이 형성되는 정도와 구조에 따라 모발의 물리적인 특성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케라틴을 먹으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기서 ‘먹는 케라틴’과 ‘바르는 케라틴’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장품이나 헤어 제품에 사용되는 가수분해 케라틴은 모발 표면의 촉감과 외관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반면 먹는 케라틴은 소화·흡수 과정을 거쳐 아미노산과 펩타이드 형태로 이용됩니다.

따라서 케라틴 보충제를 섭취한다고 해서 손상된 모발의 끊어진 구조가 그대로 원상복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부 임상 연구에서는 특정 케라틴 가수분해물을 일정 기간 섭취했을 때 모발과 손발톱의 일부 평가 지표가 개선된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예를 들어 90일 동안 케라틴 가수분해물을 섭취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는 모발과 손발톱의 외관 및 일부 특성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또 다른 소규모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도 케라틴 성분을 포함한 보충제를 90일간 섭취한 그룹에서 모발과 손톱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다만 이런 연구는 특정 원료와 제품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케라틴 제품에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확대해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3. 젤 네일을 자주 한다면 케라틴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

제가 케라틴을 챙겨 먹으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아무리 영양을 챙겨도 반복적인 손상을 완전히 상쇄할 수는 없다는 것.

저는 네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젤 네일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손톱이 눈에 띄게 얇아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케라틴을 먹는다고 해서 얇아진 손톱이 갑자기 단단한 손톱으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젤 네일 자체보다도 제거 과정에서 손톱 표면을 과도하게 갈거나 손톱판에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을 주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손발톱이 약하고 잘 부서지는 경우에는 반복적인 외상이나 자극을 줄이는 것이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제시됩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손톱 건강을 생각한다면 케라틴을 챙겨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잠시 쉬어주는 것.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저도 이걸 알면서 계속 네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으면서 손톱에는 계속 자극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한쪽에서는 영양을 보충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계속 괴롭히고 있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조금 웃기기도 합니다.

4. 고데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데기를 사용하면 원하는 스타일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머릿결도 매끈하게 정돈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열에 노출되는 모발은 손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미 건조하고 약해진 모발에 높은 열을 반복적으로 가하면 모발의 물리적 특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케라틴을 먹는다고 해서 ‘고데기를 마음껏 해도 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저 역시 고데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제 머리카락 자체는 윤기가 있는 편입니다.

기름져 보이는 것과 윤기는 다르다

여기서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윤기 있다고 하면 가끔 이런 말을 듣습니다.

‘기름져 보이는 거 아니야?’

그런데 직접 보면 기름져 보이는 머리와 윤기가 나는 머리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기름져 보이는 머리는 모발이 서로 뭉치면서 무겁고 눌린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 윤기가 있는 모발은 빛이 모발 표면에서 자연스럽게 반사되면서 매끈하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저는 케라틴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제 머리카락의 윤기가 생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발 상태에는 유전적 특성, 식사, 수분과 지질 상태, 화학적 시술, 열 손상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케라틴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제 모발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5. 케라틴과 피부, 손톱, 헤어를 함께 이해하기

케라틴은 피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는 각질형성세포가 분화하면서 형성되는 각질층이 존재하고, 이 과정에서 케라틴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케라틴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최근 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에서 특정 케라틴 가수분해물을 90일간 섭취한 성인을 대상으로 피부, 모발, 손발톱 관련 지표를 평가했고 일부 항목에서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특정 원료와 섭취 조건에 대한 연구 결과입니다.

즉 케라틴은 분명 우리 몸의 구조와 관련된 중요한 단백질이지만, 케라틴 하나만으로 피부·헤어·네일 건강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6. 케라틴은 ‘면죄부’가 아니라 영양을 보완하는 방법

저는 예전에는 단순히 ‘케라틴이 손톱과 머리카락, 피부에 좋다니까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케라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케라틴은 모발과 손발톱을 구성하는 중요한 구조 단백질이고, 그 구조에는 시스테인과 이황화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과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영양을 보충하는 것과 손상을 줄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젤 네일을 반복해서 하면서 손톱이 얇아졌다면 케라틴을 먹는 것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네일과 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고데기를 자주 사용한다면 케라틴을 챙기는 것과 함께 반복적인 열 손상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건강한 손톱과 머리카락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을까?’만큼 ‘무엇을 줄일까?’도 중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케라틴을 무조건적인 해결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평소 네일을 자주 하거나 모발 관리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영양을 챙긴다는 의미에서 케라틴을 선택하는 것은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도 특정 케라틴 가수분해물 섭취 후 모발과 손발톱 관련 일부 지표가 개선된 사례가 보고된 만큼, 완전히 근거 없는 성분으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연구 결과를 모든 제품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저 역시 ‘안 먹는 것보다 낫다’는 정도의 생각으로 챙겨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케라틴을 먹으면서 손톱과 머리카락을 계속 괴롭히기보다는, 필요한 영양은 챙기고 불필요한 손상은 조금씩 줄이는 것.

결국 건강한 헤어와 네일 관리는 한 가지 성분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영양과 생활습관 그리고 반복되는 손상을 함께 관리하는 과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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